부트캠프가 끝난지는 3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저장함에 보관해두었다가 이제라도 공개해보는 회고.
<진행 단계>
1단계: 온라인 학습 위주
2단계: 모각코, 과제 시작
3단계: 팀 프로젝트
카테캠은 크게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고 각 단계별로 내가 느낀 주요 활동은 위와 같다.
1단계
1단계 때는 앞으로 남은 단계들을 진행하기 위해, 팀원들과 제대로 협업하기 위해 내가 갖추어야 할 기본/심화 역량을 가르쳐주는 느낌이었다.
Javascript 부터 시작해서 React 에 대한 개념들을 정해진 기간 내 자율적으로 들으면 되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아 학교 다니면서 자율적으로 강의 듣는 거면...내가 좀 나태해지지 않을까'하는 나름의 걱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강의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내 진도율과 다른 사람들의 평균 진도율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 덕분에
'평균보다 앞서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고 혼자서도 꾸준히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동력이 된 것 같았다.
무엇보다 React에 대해서 제대로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경험인 html&flutter에서 React까지 확장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영상들을 듣다보면 중간중간에 토의/실습이라는 카테고리가 붙어서 미니 과제 느낌으로 활동하는 것들도 있었는데
부담이 가지 않는 수준이라서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즈음 가서는 팀원들과 직접 만나서 식사도 하며 마무리해서 좋은 경험이었다.
2단계
카테캠에 대해서 물어볼 때면 늘상 들어왔던 바로 그 말 "2단계부터가 진짜야!"
2단계는 방학 기간을 포함해서 진행이 되었다.
다들 떨어져 있어서 대면으로 모이지 못할 때 스터디를 하기 좋은 방법인 "모각코"를 2단계에서 실행했다.
모각코의 경우, 충남대학교에서 방학마다 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방법/집중력 부문에서는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었다.
4명으로 조가 이루어져서 정해진 시간에 zep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나 각자의 공부를 진행하고 학습 일지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조원들은 각각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 "메이커"라는 역할을 맡았다.
메이커란, 노션에 있는 각종 양식들의 작성을 주로 담당하는 역할이다. 쉽게 말해 서기? 느낌이다.
개별로 학습 일지를 작성할 텐데 최종적으로 조원들의 학습 일지를 모두 모아서 팀의 주차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의 비중이 가장 컸다.
팀원들이 모인 사진을 찍거나 팀원들이 빠뜨린 부분에 대한 작성 요청을 해야 했기에 모든 팀원들과의 지속적이고 잦은 소통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부탁일지라도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방법에 신경쓰며 활동했다.
그 덕분일까, 팀 내에서도 그리고 다른 팀들에게서도 '이 팀 메이커 누구에요? 너무 잘하는데?'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이었다. 채팅이나 음성으로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알면 좋은 팁들을 공유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2단계에서는 특강도 자주 들었다.
모각코가 오후에 진행되는 활동이었다면 특강은 저녁에 진행되었는데 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며 진행했다.
React와 같은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특강, 현업자들이 얘기해주는 실제 이야기들까지 들어볼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때 항상 부산대의 어떤 분이랑 나랑 막 새벽 시간대에도 ZEP에 접속해서 공부하고 그랬던 기억이 ㅋㅋㅋㅋ
같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동기부여가 되더라.
이때부터는 GIT을 활용해서 코드 작업을 하는 과제도 시작되었다.
주차별로 과제가 제공되면 시간 내에 작업을 해서 GIT에 올리고 담당 멘토님께 리뷰를 요청드린다.
그러면 멘토님께서 피드백을 남기시고 알려주시는데 그 피드백들에 대해서 내 의견을 남기기도 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다면 더 나은 코드로 개선을 해서 다시금 제출하기도 했다.
리뷰를 하며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다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도 했다.
멘토님들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빠짐없이 리뷰를 해주셔서 감사했고 신기했다.
그 바쁜 와중에 담당하는 학생이 2,3명씩은 있었을텐데 그 모든 학생들의 코드를 정말 세세하게 읽고 매우 자세하게 피드백을 남겨주셔서 앞으로도 이 피드백들을 다시금 돌려보며 작업해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도 많이 돌려보기도 했다.
항상 과제가 나오면
- 내가 해야 하는 것이 뭔지
- 그걸 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 그 기능을 구현하려면 어떤 컴포넌트에 접근해야 하는지
- 해당 컴포넌트에서 어떤 부분에 코드를 작업해야 할지
이 순서로 작업을 구체화시키고 때로는 AI의 도움을 받으며 코드 작업을 해나갔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코드 작업에 애를 많이 먹어서 시간에 대한 압박을 느끼며 최종 버전을 올리기도 했다.
다행히 다음 주차로 연장되는 경험은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다시 한 번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3단계
카테캠의 최종 단계인 3단계가 막이 올랐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앞선 1, 2단계에서의 경험/학습을 총집합시키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는 FE는 FE끼리 소통하고 BE는 BE끼리 소통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3단계에서는 FE + BE가 협력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내는 것이었다.
우리 팀의 경우 FE 3명, BE 3명으로 구성되었고 역시나 팀이 구성되면 각자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
나의 경우 다시 한 번 "메이커"를 맡았다.
메이커를 맡은 이유는 단순했다.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기록해보는 것
그게 내가 해보고 싶은 거였다.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 선후배들과 하는 프로젝트 역시 기획부터 개발까지 경험해보긴 했다.
하지만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생긴 지금의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뭔가 다를 것 같았다.
또 FE만 공부하던 나에게 BE와의 협업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유혹이었기에 프로젝트의 과정을 기록하며 복기할 수 있는 메이커를 맡고 싶다고 어필하였고 담당하게 되었다.
총 14주차의 일정이 진행되었고 가장 굵은 행사를 꼽아보자면 "아이디어톤", "최종 발표회"라고 볼 수 있다.
아이디어톤의 경우 모든 대학교가 한 자리에 모여서 진행되었고 각자의 팀이 선정한 아이디어, 주요 기능, 사용할 기술 스택 등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무박 2일로 진행되었던 행사
팀원이 모여 사전에 발산했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2단계 때 만나뵈었던 멘토님들, 카카오에 재직하고 계시는 현업자 분들의 시선에서 피드백을 반복해서 받아보았다.
'이거 실제로 나오면 저도 쓸 것 같은데요' 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기도 하고
'타겟팅을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라고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피드백을 주시기도 하고
'이거 기술적으로 어려울 걸' 라고 매우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피드백을 주시기도 했다.
모든 종류의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빠짐없이 기록해나갔고 그 피드백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수용할 것/지금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 등을 구분하며 착실하게 작업을 진행해나갔다.
그 결과 아이디어톤에서 전체 팀 중 우수상이라는 쾌거를!!!
이 덕분에 우리 팀이 조금 더 신나게(아니면 조금 더 간절하게) 실제 코드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ㅎㅎ
팀 내 테크리더들의 주도하에 매주 고정적인 회의뿐만 아니라 유동적인 추가 회의까지 진행해 나갔고
프로젝트 진행 보고서를 나와 BE 메이커의 주도하에 체계적으로 적어나갔다.
중간중간에 진행되는 멘토링 역시 일지화 시켜서 우리가 어떤 것을 물어봤는지, 어떤 답변과 조언을 받았는지를 기록해두고 반복해서 볼 수 있었다.
점점 프로젝트가 서비스화되어서 실체가 보이기 시작할 때마다 설레는 감정이 들었다.
우리가 상상하던 것들이 실제로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간다라는 것이 확 체감되자마자
'아 이래서 내가 개발을 좋아했지'라고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BE와 서로 팀 디코를 통해서 거리낌 없이 소통했다.
-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 요청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언제까지 가능할지
- 이런 것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 이런 부분은 조금 후순위로 미뤄도 될 것 같다
되게 다양한 것들로 소통하기도 하고 API 요청 단계에서는 원하는 API와 그에 대한 응답 구조를 FE인 우리가 적어서 BE에 전달해주면 BE 측이 반영해주기도 했다.
API에 대한 구성 작업을 우리가 다같이 진행했었기 때문에 차후에 추가적으로 API에 대한 요청이 필요하더라도 수월하게 가능했던 것 아닐까 싶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이래서 중요하구나를 체감했달까
정말 하루종일 노트북/휴식/노트북/휴식 이 루틴으로 반복하며 살다보니 어느덧 끝이 다가왔고
최종 발표회의 수상은 전체 대학 통합해서 진행했고 발표는 각 학교별로 진행했다.
충남대학교에서 다른 팀들의 발표를 듣는데 우리와 사용한 기술이 비슷한 팀도 보이기도 하고
기술보다는 기획에 중점을 두어서 발표하는 팀도 있고
기획보다는 기술에 중점을 두어서 발표하는 팀도 있어서 (우리) 다양한 발표 유형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 학교의 발표가 끝나고 팀원들끼리 수고했다 수고했다 인사를 나눈 뒤 최종 결과를 기다렸다.
우리 학교가 제일 처음 발표한 학교였기에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가지지 않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이야!!
우수상을 탔다!!!
아이디어톤에 이어서 최종 발표회에서도 우수상을 타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할 때 중요한 건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게 되었다.
팀원들 모두가 한 명도 대충하는 사람 없이 필요하다면 새벽까지 함께하며 서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도움을 주고받았다.
작업을 분배할 때도 빠지지 않고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서로 소통하며 작업 내용과 범위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일정이 밀리지 않았고 우리가 지금 어디까지 했는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가 공유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론적인 능력도 향상시켰지만 협업에 대한 능력이 정말정말 크게 향상된 것 같다.
부트캠프라는 것을 처음 접해보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단계가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있고 문서 작업도 템플릿을 기반으로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활동하는 도중도중에 궁금증이나 '아 이거 잘 모르겠는데'라고 생각이 들면 언제든 쿠키즈를 도와주는 운영진 분들, 멘토님들이 계셨기에 기간 동안 번아웃이나 의욕 저하 없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고 또다른 누군가가 '나 카카오테크캠퍼스 고민중이야'라고 묻는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조건 해!!! 너 이거 안 하면 진짜 후회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나에게 너무 소중한 경험이자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카카오테크캠퍼스 3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카테캠] 2회_OT (0) | 2025.04.09 |
|---|---|
| [카테캠] 1회_합격했다 (0) | 2025.04.09 |